UAE 화장품 수출 쉬어진다…국내 테스트로 가능해져

KTR, UAE 정부 인정기관 PRIME그룹과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등 협약

중동지역 내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가장 높은 주요 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 화장품 수출이 한결 쉬워진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는 28일 과천 본원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의 UAE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UAE 정부 인정기관인 PRIME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철 KTR 원장(왼쪽)과 모하메드 살레 바드리 PRIME 그룹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PRIME그룹은  아랍에미리트 표준청(ESMA)의 지정 시험인증기관으로 1989년에 설립됐다. 식품·화학·환경·지질·지반·지형·건축자재 분야 시험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KTR의 화장품 미생물 전분야 시험성적서가 UAE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증심사, 제품등록 대행 등의 서비스도 제공, UAE 강제인증인 ECAS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KTR을 통해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수출기업은 해당 분야 현지 시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KTR의 인증심사, 법정대리인 서비스를 통해 현지 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시간적, 비용적, 언어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상호인정 시험 범위는 화장품 미생물시험 전 분야로 ▲호기성 중온 세균 생균 측정법(Aerobic Mesophilic Bacteria) ▲대장균 검출법(E.coli) ▲효모와 사상균의 계수(Yeast & Mold) ▲황색포도상구균 검출법(Staphylococcus aureus) ▲녹농균 검출법(Pseudomonas aeruginosa)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KTR는 우리 화장품 기업이 UAE 진출에 필요한 시험성적서 발급, 인증심사, 법정대리인 서비스 등 인증 획득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금속을 비롯, 이화학 분야로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우리 기업의 UAE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협력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