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이하 NIPA)이 시행하는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프리다츠(FREEDOTS, 대표 문영태)는 아트(ART)와 테크(TECH)를 융합한 사업을 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으로 2020년 법인이 설립됐다. 디자인과 뉴미디어, 테크놀러지를 적용하고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한 미디어 기술을 개발,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전자문서 전문 기업인 에이씨엔에스(ACNS, Advanced Consulting&Solution, 대표 양진서)와 공동으로 NIPA의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사업'은 올해가 2년차로 NIPA가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비대면 선도서비스를 개발해 실증하고 확산하는 사업으로 참여 기업 호응이 높다.
프리다츠가 이 사업의 주관기관이고 에이씨엔에스는 참여사로 힘을 합치고 있다. 두 회사는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사업'의 지정과제(디지털 소외계층)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중이다. 특히 스마트 사이니지와 양방향(인터랙티브) 미디어와 실감콘텐츠 등 '디지털 평등'을 실현하는 CDS(Content, Device, Service) 융합형 하이브리드 키오스크를 개발해 실증한다. 키오스크 제작은 프리다츠가, 자동 점자 번역 및 뷰어 고도화는 에이씨엔에스가 맡아 추진한다.
문영태 프리다츠 대표는 "고령자, 어린이, 시각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최신 정보‧콘텐츠를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와 콘텐츠를 개발, 이들의 정보 접근 권리(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에게 정보 접근과 기술문명 혜택을 제공, 일반인과 같은 삶을 누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개발중인 제품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하기 쉬운 키오스크를 구현했다. 장애 유형과 신체적 한계, 디지털 정보 차이와 같은 핸디캡에서 벗어나 손쉽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사용자에 맞는 UI/UX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 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는 함체 디자인을 적용했다.
둘째, 장애인을 위한 특화 키오스크로 만들었다. 장애인 중 특히, 시각장애인은 키오스크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이다. 키오스크가 시각정보 장치인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장애인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게 두 회사는 디지털 점자, 음성서비스, 스마트 키패드, 점자정보단말기 등을 적용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제작했다. 이 키오스크를 고도화해 장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중이다.
셋째, HTML5 기반의 PDF 스트리밍 뷰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뷰어 솔루션은 당국의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기존 공공기관의 게시물이나 발간물 제공 서비스는 다양한 파일을 등록, 각자가 다운받아 열람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아무리 큰 용량의 첨부파일도 클릭과 동시에 열람할 수 있는 뷰어 솔루션으로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해야 한다. 원본의 원래 형태가 다소 일그러지더라도 단순 미리보기 용도로 열람할수 있는 솔루션도 있는데, 에이씨엔에스가 개발한 솔루션은 원본 형태와 동일하게 열람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대용량 파일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즉시 열람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원문 유통을 막기 위해 열람만 가능하고 다운로드가 불가능하게 설정하거나 웹 브라우저 메모리만을 이용해 이용자 단말기가 의도치 않게 임시 폴더에 원문이 유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한다. 특히 모든 웹 브라우저는 화면 확대가 최대 5배인데 에이씨엔에스 솔루션은 저시력자와 고령자를 위해 최대 10배의 화면 크기로 볼 수 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넷째, 전자문서 자동 점자번역 솔루션이다. 현재 대부분의 전자문서 점자 번역 도구는 개인이 수작업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PC용 솔루션이다. 최근에는 웹 페이지(HTML) 형태의 파일을 서버 기반에서 점자로 번역해 주는 솔루션도 출시됐지만 전자책의 경우 PDF 파일이나 EPUB 파일로 제공되며, 에이씨엔에스 솔루션처럼 개인의 수작업이 아닌 서버 기반에서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솔루션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두 회사는 "현재 정부차원에서 제작한 점자 도서는 500권 수준"이라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웹 페이지(HTML) 뿐 아니라 PDF, EPUB, HWP, HWPX, DOC, DOCX, ODT, TXT 등 여러 파일에 대해 서버에서 자동으로 점자로 번역해 준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점역 표준과, 국제영어표준점역 기준을, 또 표 점역은 국립장애인도서관 제작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전문 점역사가 번역한 결과물보다 다소 품질이 떨어질 수 있지만 표와 이미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역은 정확하게 점역할 수 있다고 두 회사는 밝혔다.
이 제품의 고객은 기초·공공서비스 영역에서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여겨지는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이다. 신체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공공기관, 사회복지기관, 교육기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기초·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문영태 프리다츠 대표는 "키오스크는 장애유무를 넘어 디지털 정보격차, 신체적 한계를 벗어나 인류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ML5 기반의 PDF 스트리밍 뷰어 솔루션은 조직 내부의 문서 중앙화 시스템이나 문서관리시스템에 주로 적용돼 있다. 또 공공기관 홈페이지 게시물과 발간물 열람 서비스에도 적용돼 있고, 최근에는 금융권에서 모바일 약관 및 상품설명서 서비스, 고지서 서비스에도 적용했다. 특히 전자문서 자동 점자번역 솔루션은 장애인고용 촉진과 직업재활법에 따라 시각장애 공무원이 이용하는 업무 시스템에 적용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점자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시각장애 민원이 활자 문서를 점자 문서로 요청할 경우 제공할 의무가 있어 공공기관 홈페이지 담당자가 구매해 홈페이지에 적용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과제 참여 이유에 대해 "뉴미디어 기술로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정보 접근성과 기술적 혜택이라는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고 싶었다"면서 "우리 솔루션이 디지털 서비스 환경에서 누구나 평등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느덧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 중소기업은 재원이 열악해 정부 지원없이 만들고 싶은 기술을 개발할 수 없다. 이번 실증과제는 기존에 개발된 제품을 중심으로 실제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추가 개발하고 이를 검증함으로써 실효성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꼭 필요한 과제라고 판단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경쟁력이 있는 HTML5 기반의 PDF 스트리밍 뷰어 솔루션은 여러 장점이 있다. 첫째, 대용량의 파일도 가볍고 빠르게 열람할 수 있고 둘째, 동시 접속자 수용능력이 크고 셋째, 저시력자 및 고령자를 위한 10배 확대 화면을 지원한다. 또 두 회사가 보유한 전자문서 표준 점역 솔루션의 경쟁력은 첫째, 서버기반 전자책(PDF, EPUB)을 점자번역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제품이며 둘째, 한글 뿐 아니라 영어 표준점역을 준수해 지원하며 셋째, 단순 점역 뿐 아니라 다양한 전자문서를 다운로드 없이 즉시 스크린 리더로 지원,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두 회사가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신체적 한계 때문에 키오스크 사용이 제한된 사람들에게 이용 편리성을 제공한다. 눈으로만 봐야하는 디스플레이 한계를 뛰어넘어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게 화면 확대, 음성 지원과 스마트 키패드, 점자정보단말기 등을 적용했다.
HTML5 기반의 PDF 스트리밍 뷰어 솔루션은 특허청, 법무부, 환경부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 공급됐는데 민간에서는 우리은행 WON뱅킹서비스와 SK텔레콤의 모바일고지 서비스에 적용됐다. 또 전자문서 표준 점역 솔루션은 행정안전부의 온-나라 문서2.0 시스템의 표준기술로 채택돼 전부처와 지자체까지 확산이 추진되고 있고, 홈페이지 부분에서는 동작구청과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등이 적용했다.
이번 생활밀착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참여를 계기로 두 회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희망하는 중진국 수준의 해외 파트너기업을 발굴, 제품을 공급하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후진국과 개도국은 인권과 평등을 우선하기 힘들지만 중진국 중 의식있는 국가는 두 회사가 보유한 제품 및 솔루션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는 "기업이 선도적으로 우리 제품을 도입하기보다는 정부·사회복지·교육기관 등이 우선 적용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세계 공공·복지기관도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이번 '생활 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사업’에 참여하면서 얻은 성과도 크다. 전자책 시장의 양대산맥인 PDF와 EPUB 포맷 중 EPUB 전자책을 점자로 번역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 향유 서비스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 아니라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제작으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기여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는게 회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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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서 에이씨엔에스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전자문서 분야의 법‧제도 컨설팅과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베리어프리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에이씨엔에스"라고 밝혔고, 문영태 프리다츠 대표는 "뉴미디어와 실감콘텐츠 전문기업인 프리다츠는 공간을 넘어 인류에 새로운 가치를 선물하고, 더 발전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향후 비전을 묻자 "국가에서 표준으로 제정한 점자 번역 표준이 실제 현장에 온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전자문서 포맷 기술이 가진 제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그럼에도 디지털 서비스 환경에서 시각장애인이 차별없이 평등한 서비스를 누릴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제품을 개발, 진정한 베리어프리 실천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