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로봇 원조' 브이디컴퍼니, 레스토랑 자동화 솔루션으로 외연 확장

다음달 '주문·결제·배달 통합 솔루션' 출시...자체 외식업장 개장해 판매 거점 활용

디지털경제입력 :2022/11/25 14:49

국내 서빙로봇 시장 1위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로보틱스 중심의 레스토랑 자동화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브이디컴퍼니는 다음달 1일 주문·결제·테이블 호출·배달·예약·대기·적립 등을 통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 2월에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본사 건물에 자체 외식업장 '식당을구했다'를 개장하고 서빙로봇, 레스토랑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해 서비스 판매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브이디컴퍼니는 체계적인 매장 운영·관리 솔루션이 없는 중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외식업장을 자동화 솔루션의 주요 고객층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주문과 결제, 매출까지 통합 관리하는 편리함을 내세운다.

한 식당에서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봇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브이디컴퍼니)

정원익 브이디컴퍼니 신사업본부장은 "일례로 외식업주들은 배민,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별로 매출을 따로 조회해야 하는데, 우리 통합 솔루션에서는 여러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받은 주문 건수와 매출액을 한 페이지에 모아서 보여줘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최근 하나벤처스가 단독 참여한 99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해 신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로 최근 태블릿 오더를 개발한 스타트업 '페이크럭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 페이크럭스는 오봉도시락, 청년고깃집 등 다수 외식업 프랜차이즈에 키오스크·주문 현황·배달 관리 솔루션 등을 공급한 업체다.

브이디컴퍼니는 페이크럭스 인수로 서빙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외식업장 고객 인프라가 넓어졌다는 입장이다. 브이디컴퍼니가 서빙로봇 3천여대를 공급해 이미 확보한 고객층인 국내 외식업장만 2천여개다. 브이디컴퍼니는 향후 매장 자동화 관련 스타트업 인수를 지속해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내년 2월 개장하는 자체 외식업장 '식당을구했다'는 레스토랑 자동화 솔루션 샘플 매장으로, 브이디컴퍼니가 추구하는 외식업 효율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정 신사업본부장은 "레스토랑 자동화 솔루션은 B2B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고객은 솔루션을 구매해서 또 다시 매출을 올려야 하는 사장님들이다"며 "브이디컴퍼니가 실제로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전국 외식업장 사장님에게 이 솔루션이 수익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이해하기 쉽게 컨설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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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는 2019년 국내에 서빙로봇을 처음 공급하며 서비스 로봇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번엔 서빙로봇에 신사업 레스토랑 자동화 솔루션을 더해 서비스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하나벤처스가 단독 참여한 99억원 투자 유치도 그간 서빙로봇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현하는 자동화 솔루션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