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경찰이 시 위원회에 로봇 무력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샌프란시스 경찰은 시민과 경찰관의 생명이 극도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로봇을 통한 무력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시 위원회에 제출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감시·폭탄 처리용 로봇 12개를 운용하고 있다. 해당 로봇에 폭발물을 탑재하면 살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시 위원회에 낸 청원에서 "공공 복지, 안전,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경찰이 지닌 장비(로봇)의 책임있는 사용 보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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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현재까지 살상 목적의 로봇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군과 경찰에서 로봇의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자칫 로봇이 살인 무기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높다.
2016년에는 텍사스주 댈러스주에서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하며 로봇을 무력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경찰은 총격 사건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로봇에 폭탄물을 탑재했다. 경찰은 최후의 선택이었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의 로봇 무력 사용 위험성을 우려하는 비판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