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 아이폰 공장에서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씨넷은 23일(현지시간) 폭스콘 근로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너스 지급이 연기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이번 시위가 화요일 저녁 정저우 공장의 폭스콘 직원 숙소 근처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의 엄격한 코로나19 통제는 추가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을 격리하고 음식과 생활물품이 제한된 상황에서 일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후 많은 폭스콘 근로자들은 폐쇄된 시설에서 탈출했다. 폭스콘은 직원을 탈출을 막기 위해 더 높은 급여와 보너스와 같은 인센티브를 약속했었다.
지난 수요일에 경찰과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우리에게 급여를 달라"고 외치며 항의하는 영상이 담겼다. 또한 근로자들이 “우리의 권리를 지켜라, 우리의 권리를 지켜라”등의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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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생중계 영상에서는 근로자들이 급여 지불 지연과 더불어 식량 부족에 대해 항의는 모습이포착 됐다. 영상 속 근로자들은 “폭스콘이 약속한 보조금을 받을 수 없도록 계약을 변경했다. 그들은 우리를 격리하지만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라며 "우리의 요구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달 초 동일한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중단으로 프리미엄 아이폰14 모델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이폰의 도시라고 알려진 정저우에는 전체 아이폰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약 20만 명의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