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고파이' 투자금 상환 잠정 중단…"6주 내 정상화"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투자 유치…유동성 공급 등 협력 예정"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예치 서비스 '고파이' 투자금 상환이 잠정 중단된다.

고팍스는 23일 고파이 128차, 131차, 133차, 135차 상품에 대한 이자 지급이 지연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고파이 서비스 협력사인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제네시스가 FTX 파산에 따른 재무 손실로 자금 인출을 잠정 중단한 탓이다. 

16일 제네시스가 인출을 중단함에 따라 고파이 상품 중 모집 및 예치 기간 없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자유형'은 이미 영향을 받아 투자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여기에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수익이 지급되는 '고정형' 상품도 제네시스와의 협력 하에 제공되고 있어 향후 만기일 도래 이후에도 투자금 상환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고팍스는 고파이 투자자 자산의 온전한 상환을 위해 제네시스 및 제네시스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지속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고파이

또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가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협력의 일환으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고파이 서비스를 6주 내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고팍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고파이 투자금 상환이 중단된 것과 별개로 고팍스 이용자의 예치금은 분리 보관돼 있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팍스는 이용자 예치금 자산 대비 101.5%의 자산을 보유 중이며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