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이번엔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독점에 대해 조사한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22일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시작된 의견제출 기간 동안 “브라우저 판매업체, 웹 개발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업체들로부터 두 회사의 시장 지배가 심각한 문제일 뿐 아니라 혁신을 말살한다는 응답을 많이 받았다”고 CMA가 밝혔다.
사라 카델 CMA 임시청장은 “많은 영국 기업과 웹 개발자들은 애플과 구글로부터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디지털시장법이 새롭게 적용되면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 개발자를 비롯한 많은 사업자들로부터 접수한 이런 우려가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CMA는 이번 조사에서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도 함께 살펴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애플인사이더는 "이번 조사에 클라우드 게임이 왜 포함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애플은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게임에 대한 제한을 가하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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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클라우드 게임에서 서비스되는 각 게임들은 별도 앱을 제작한 뒤 리뷰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업체나 개발자들은 이런 규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과 구글이 브라우저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하게 하는 점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