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애플·구글 브라우저 독점 조사…클라우드 게임도 대상

CMA "두 회사 시장지배로 많은 불편 호소…혁신 말살 우려도"

홈&모바일입력 :2022/11/22 22:08    수정: 2022/11/23 08:2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영국이 이번엔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독점에 대해 조사한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22일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시작된 의견제출 기간 동안 “브라우저 판매업체, 웹 개발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업체들로부터 두 회사의 시장 지배가 심각한 문제일 뿐 아니라 혁신을 말살한다는 응답을 많이 받았다”고 CMA가 밝혔다.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 (사진=씨넷)

사라 카델 CMA 임시청장은 “많은 영국 기업과 웹 개발자들은 애플과 구글로부터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디지털시장법이 새롭게 적용되면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 개발자를 비롯한 많은 사업자들로부터 접수한 이런 우려가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CMA는 이번 조사에서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도 함께 살펴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애플인사이더는 "이번 조사에 클라우드 게임이 왜 포함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애플은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게임에 대한 제한을 가하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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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클라우드 게임에서 서비스되는 각 게임들은 별도 앱을 제작한 뒤 리뷰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업체나 개발자들은 이런 규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과 구글이 브라우저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하게 하는 점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