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인수된 후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기존 가입자들이 새로운 SNS로 갈아 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트위터 인기 하락 시점과 맞물려 최근 하이브 앱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100만 가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동안 하이브 가입자가 빠르게 늘며 이날 미국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하이브는 카산드라 팝이 2019년 설립된 Z세대 중심 소셜 앱이다. 테크크런치는 이 앱이 인스타그램, 트위터,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다양한 SNS 개념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처럼 타임라임만 기반으로 하지않고 기본 피드 외에도 과학, 기술, 자동차, 음악, 패션, 여행, 음식 등 다양한 주제 기반 커뮤니티에서 관심사를 검색할 수 있다. 다른 SNS와 마찬가지로 공유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다시 게시할 수 있으며, 해시태그를 클릭해 볼 수 있다.
하이브는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내지 않고, 대신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주고 음악을 추가할 때마다 비용을 내도록 한다. 하이브는 트위터와 동일한 팔로워 기반 모델을 사용한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하이브는 특히 지난 며칠 동안(11월 18일부터 11월 20일까지) 14만4천건의 신규 가입이 발생했다. 그 중 2만2천건은 미국에서만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이 앱은 미국 앱 스토어에서 전체 아이폰 앱 338위에서 현재 17위 앱으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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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에 9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의 인기가 하락에 하이브말고도 새로운 SN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마스토돈, 텔레그램 등 트위터를 대체하는 SNS의 ID를 게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