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두산퓨얼셀,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협력

전력 송배전 손실 최소화 등 친환경 전기·수소 최적 공급 기틀 마련

디지털경제입력 :2022/11/22 09:11    수정: 2022/11/22 10:33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두산퓨얼셀과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및 수소 고순도화 설비 연계한 수소생산 및 활용 실증’을 위한 사업협약서를 2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두 회사가 맺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MOU는 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를 공급, 운영, 유지보수하고,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의 공급과 설치, 유지보수를 맡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과 연계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의 실증도 수행한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생산 및 충전 설비 실증을 마무리하고, 전기차와 수소차가 동시 충전이 가능한 상업용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두산퓨얼셀과 SK에너지의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개요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에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톤으로, 수소 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EV) 충전도 가능해 향후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이 개정되면 복합 에너지 충전소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SK에너지는 내트럭하우스, 주유소, 충전소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트라이젠 및 수소 고순도화 기술의 공동 개발을 통해 전력 송배전 손실과 수소 유통 비용을 줄여 고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최적으로 공급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