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ICT로 산업재해 줄이겠다"

과기정통부-고용부 스마트 안전기술 업무협약

방송/통신입력 :2022/11/21 13:17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민안전 강화 방안에서 계획한 사항들을 실행에 옮기고 산업 중대 재해를 의미있게 저감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디지털 안전 분야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1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공장에서 진행된 고용노동부와의 업무협약(MOU) 자리에서 산업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고용부는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스마트 안전기술의 재해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최근 이태원 참사 등을 계기로 안전 분야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것에 사회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산업안전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기업들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추세에 있다"며 지난 8월 발표한 '디지털 기반 국민안전 강화방안'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는 일터·생활·재난 등 3대 안전 분야 등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활용해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역량을 한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국민안전 강화 방안에서 계획한 사항을 실행에 옮기고 산업 중대 재해를 의미있게 줄일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디지털 안전 분야에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는 "기아차 직원 외에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반적인 산업재해는 물론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에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도움을 요청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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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는 제조현장의 순간적 끼임사고 방지를 위한 '초저지연 이음5G 안전서비스', 여름철 맨홀작업자 질식 방지를 위한 '밀폐공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시연됐다. 기아차는 작업용 착용 로봇인 '벡스(VEX)'와 '첵스(CEX)'를 선보였다. 야간시간 순찰을 돌며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로봇 '스팟'도 선보였다. 

과기정통부는 고용부와 협의를 통해 이날 시연된 디지털 안전일터 서비스를 내년부터 발굴·개발해 현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양 부처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스마트 기술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해외사례 확인, 연구개발, 시범사업 등 현장 적용성 점검·평가, 사업장 지원체계 구축 등 확산방안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