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손에 넣은 일론 머스크가 퇴출됐던 트럼프를 22개월 만에 다시 받아들였다. 하지만 트럼프는 “관심 없다”면서 트위터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다시 돌아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전날 공화당 유태인연합 연례 리더십 회동에 원격 출연해 “트위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나는 (트위터에 다시 돌아갈)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를 칭찬하면서도 자신은 트위터 계정을 다시 여는 대신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루스 소셜은 도널드 트럼프가 2021년 1월 발생한 미국 의사당 폭력 선동 여파로 트위터에서 퇴출된 뒤 직접 만든 소셜 플랫폼이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일론 머스크가 계정 복구 선언을 한 직후 나왔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복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천500만명 이상 투표 결과 51.8%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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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머스크는 트럼프 계정을 복구한다고 밝히면서, ‘민심은 천심(Vox Populi, Vox Dei)’을 뜻하는 라틴어 문구를 올렸다.
트위터는 지난해 1월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를 난입했을 당시 폭력을 부추겼단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영구정지했다. 트럼프는 열렬한 트위터 이용자로, 8천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