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남혁우] 넥슨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게임쇼 지스타 2022에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 2004년 출시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으로 원작에서 익숙한 요소를 도입해 친근감을 높이고 이를 개선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더 부드러운 움직임과 빠른 속도감, 기존보다 선명하게 그려진 것도 눈길을 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4K 해상도와 HDR 기술을 지원하며 공간 음향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도 적용됐다.
카트라이더 특유의 다양한 주행 테크닉을 이어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원작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재미요소다.
지스타 2022 현장에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을 이끌고 있는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와 국내 미디어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조재윤 디렉터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차세대 콘솔에도 대응 예정인가?
"콘솔과 PC, 모바일 등 크로스 플랫폼에 대응한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에 먼저 집중하고 안정화 후 최신 기기에 대응하려 한다."
-과거 콘솔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나.
"처음에는 개발자킷 등록과 사용법조차 몰랐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그 덕에 큰 문제 없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니트로스튜디오 개발진 모두 어디에 내놔도 뛰어난 콘솔 개발자라 생각하고 이런 이들이 모여 함께 개발 중이기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완성도 있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랫폼에 따라 이용자 실력에 차이가 있는만큼 각 플랫폼 사이 보정 시스템이 존재하는 걸로 생각한다. 이에 대한 시스템적 가이드가 있나?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 중이기에 형평성과 네트워크 이슈는 중요한 화두다. 내부적으로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팀과 프로그래머까지 다양한 인원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 실력보정과 이용자 실력에 맞는 매칭 시스템까지 준비 중이다.
0.001초의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기에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매칭되는 이용자 핑을 검수하고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보정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출시 시기에는 완성도 높은 매칭과 네트워크 문제 없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이용자 피드를 받아 수정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 기간 서비스된 게임이기에 서비스 초반 기존 원작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사이에 실력 차이가 클 것 같다. 자칫 진입장벽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원작을 계승한 게임이기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와 새롭게 유입되는 이용자가 대결할 때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칭 시스템으로 실력에 맞춰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그 전에 AI 플레이도 지원하기에 실력을 쌓아가고 이에 기반해 어울리는 이용자가 대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처음하는 이들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재미를 느끼고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북미, 유럽 지역 공략을 위한 방안이 궁금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아시아권에서 분명 인지도가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신작에 가까운 IP라고 생각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지금까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고 각 지역 법인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출시 후 서비스하는데 있어 게임성을 기반으로 도전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풀 크로스플랫폼이기에 이런 요소가 아시아 지역 이외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라고 본다."
-e스포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e스포츠 역시 고려 대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한국 시장 기준으로 오랜 기간 진행된 리그다. 이런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카트라이더 리그처럼 선수와 대회 환경을 준비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글로벌 리그로 확장하려고 준비하려 한다"
-콜라보레이션 카트 출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인지도 높은 콜라보레이션 업체와 함께 인지도를 쌓아왔다고 생각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시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논의 중이며 한국이나 아시아 권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논의 중이다. 출시 후에는 이런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모든 이용자가 좋아할 콜라보레이션이 진행 예정이다."
-엑스박스 프리미어로 출시 예정이었지만 다양한 콘솔로 출시되게 됐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X9를 통해 엑스박스 독점으로 공개가 된 타이틀이었지만 게임 개발 중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논의해 독점이 해지됐다. 다양한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도전 초기에는 콘솔과 크로스플레이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고 때문에 엑스박스 독점 타이틀로 준비를 했지만 그 과정에서 더 다양한 이들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확장해 나아갔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리버리 시스템을 통해 어느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가
"프리시즌에 맞춰 다양한 커스텀 파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버리 자체는 스티커나 랩핑을 만들어 입히는 과정이기에 이용자가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려 한다. 생각 이상의 양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이후에 정식으로 프리시즌에 대한 발표를 할때 구체적인 수량을 발표할 수 있을 듯 하다."
-리버리 시스템에 저작권 문제가 있는 이미지를 활용하는 경우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
"일일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1차적으로 걸러낼 것이며 내부적으로 걸러내지 못 한 이미지는 이용자가 신고할 수 있도록 해 바로 대응하려 한다. 저작권에 걸리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이미지로 리버리를 활용하지 못 하도록 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내부 개발을 통해 보강하려 한다. 계도 활동이나 캠페인, 이용자 도움을 통해서도 대응하려 한다."
-매크로 플레이나 핵 등 변칙적인 플레이에 어떻게 대응 예정인가?
"변칙 플레이로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준비 중이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나 PC 카트라이더를 서비스 하며 쌓인 경험치와 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 후에는 변칙 플레이나 불법프로그램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하려고 한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팀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생각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를 빠르게 발견하고 소통해서 대응하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서비스를 하기에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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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맵을 활용할 예정인지 신작 맵을 개발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원작 맵 개발 노하우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적용되서 맵을 개발 중이다. 원작의 인기 맵은 이식해서 가져갈 예정이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만의 새로운 맵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