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수 8人, 사우디 왕세자 만나러 한자리에

700조 사업 규모 '네옴시티' 관련 사업 협력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22/11/17 17:42    수정: 2022/11/17 19:46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오후 5시쯤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 8명과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현 CJ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환 한화솔루션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최태원 SK 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당초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등 4명과 만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막판에 이재현, 박정원, 이해욱 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으로 참석자가 늘었다.

차담회가 열리는 롯데호텔에는 일부 가림막이 쳐졌고 삼엄한 경비로 곳곳이 통제됐다. 김동관 부회장이 오후 4시 22분쯤 가장 먼저 도착했다. 뒤이어 박정원 회장,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이재현 회장, 정의선 회장이 도착했다.

이날 호텔에 도착한 총수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호텔 정문으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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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빈 살만 왕세자와 '네옴시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2017년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5천억달러(669조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삼성물산, 현대로템 등 국내 기업들이 철도 협력을 비롯해 그린 수소 개발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 등 사우디아라비아와 포괄적 인프라 개발 협력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