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에 골득실에 밀려 16강 실패" ESPN 예측

우루과이와 첫 경기 0-1 패배…포르투갈과는 1-1 무승부

생활입력 :2022/11/17 14:48

온라인이슈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쉽게 16강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ESPN은 17일(한국시간)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예상하면서 한국이 1승 1무 1패로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6.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ESPN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등 35세의 투톱 스트라이커에 의존하는 우루과이보다 전성기에 도달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며 한국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쳤지만 7개월만에 이 예상을 뒤집었다.

ESPN은 "다르윈 누녜즈(리버풀)은 전세계 축구 현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다. 단 한 번의 플레이로 60야드 드리블하고 3명의 수비수를 이겨 골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수아레스라는 베테랑과 짝을 이룰 누녜즈와 함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등 득점력이 있는 미드필더도 있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이 최근 부상을 입은 상태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며 우루과이의 1-0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ESPN은 한국의 2차전 상대인 가나를 상대로 1-0으로 이긴 뒤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는 1-1로 비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1-2로 지고 가나와 2-2로 비길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루고도 다득점에서 2-4로 뒤져 한국이 조 3위에 그칠 것으로 봤다.

ESPN의 예측대로라면 한국이 우루과이에 진다고 하더라도 가나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도 나올 수 있다. 또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거둘 수 있다면 16강 진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독일, 스페인과 '죽음의 조'에 든 일본 역시 16강에 오르기 힘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일본이 의외로 선전한 것으로 봤다. 일본이 첫 경기에서 독일과 만나 2-3으로 아쉽게 질 것으로 예측됐고 스페인과 마지막 경기에서도 0-2로 져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본 것. 코스타리카에는 1-0으로 이기지만 결국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친다는 것이 ESPN의 예상이다.

이와 함께 ESPN은 네덜란드, 미국, 아르헨티나, 프랑스, 덴마크, 폴란드, 잉글랜드, 세네갈, 스페인, 캐나다, 브라질, 우루과이, 모로코, 독일, 포르투갈, 스위스 등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봤다. 아시아 팀이 전멸하는 반면 아프리카에서 두 팀이 16강에 오른다는 예측이 흥미롭다.

이 가운데 ESPN은 자국을 응원하기라도 하듯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2-1로 이겨 최대 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져 끝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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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는 스페인과 브라질, 미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잉글랜드, 덴마크 등이 오르고 4강에는 프랑스와 브라질, 독일과 덴마크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예견됐다. 결승전에서는 브라질과 독일이 20년 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다시 맞붙어 브라질의 2-0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예상대로라면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월드컵도 4강에도 오르지 못한채 마무리되며 유럽 국가의 4개 대회 연속 우승도 끝나게 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