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기술 언론사에 적용된다

큐레이션·음성변환·클린봇 등 내년 1분기부터 순차 제공

인터넷입력 :2022/11/17 11:22    수정: 2022/11/17 11:22

네이버가 언론사 대상으로 미디어 플랫폼 운영에 대한 기술 솔루션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17일 ‘미디어 커넥트데이’에서 구독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한 뉴스 서비스와 상생 가능한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트래픽 분산, 자연어 처리, 콘텐츠 자동화 기술을 비롯, 미디어 플랫폼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을 축적해왔으며, 개별 기술 단위와 데이터 등을 지원해 언론사에서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큐레이션 도구인 스마트콘텐츠스튜디오(SCS)에서 생성하는 큐레이션 콘텐츠를 언론사 사이트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방식의 뉴스 생산을 돕는 큐레이션 자동화 기술 ‘큐레이션 어시스턴스’ ▲외국어, 한자 등을 한글로 변환하거나 음성 변화 기술 적용이 가능한 ‘트랜스폼 API’ ▲악성댓글 탐지 기술 ‘클린봇’ 등을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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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뉴스 요약, 긍·부정 분석 등 실험이 가능하도록 콘텐츠 기반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며 장애 감지 시 알림이 발송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과 통계 데이터 교차 분석이 가능하도록 분석 리포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먼저 선보인 후 향후 매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미디어 커넥트 데이에선 ‘언론사 편집’ 서비스 시작 이후 구독 중심 플랫폼으로 변모한 네이버 뉴스 현황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언론사 편집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5년 만에 네이버뉴스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2천644만명, 1인당 평균 구독 언론사는 7개에 달했다.

100만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매체가 약 70%에 달할 정도로 ‘구독’은 네이버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기준 기자홈 구독수 역시 월 평균 30만명씩 증가하며 올해 5월 8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까지는 구독수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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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고품질의 기사를 사용자들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채널 확장 계획도 밝혔다. 작년 7월 선보인 ‘심층기획’ 코너에 주제별 기획 기사를 발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약 23만건의 다양한 기사가 소개됐다. 네이버 뉴스는 이후에도 언론사판, 개별 언론사홈 위클리 코너도 열 방향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파트너사들의 운영 방식, 인력 상황에 맞는 세분화된 형태의 기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언론사들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뉴스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많은 이용자가 양질의 기사를 접하고, 언론사가 이용자와 적극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