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PC의 3배인 160억 달러(약 21조 2천4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퀄컴의 가장 큰 목표는 데스크톱PC용 인기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오는 것이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진행된 '테크토크' 세션에서 PJ 자코보비츠 퀄컴 매니저가 이같이 설명했다.
퀄컴은 현재 스냅드래곤 기반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내부 조직인 '스냅드래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게임 개발사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언리얼엔진 5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퀄컴은 유명 게임 중 하나인 '레인보우식스 모바일'이 내년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리얼엔진 5 기반 게임이 30개 이상 개발중이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언리얼엔진5에 포함된 '메타휴먼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현실적인 사람을 게임 안에서 만들 수 있다. 또 물리 시뮬레이션 등 게임에 자주 쓰이는 기능을 최적화하는 '게임 포스트 프로세싱 가속기'를 내장했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아드레노(Adreno) GPU는 빛과 사물 사이에 비치는 그림자, 반사광 등을 보다 현실에 가깝게 표현하는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하드웨어 가속한다.
모바일용 프로세서에서 레이트레이싱을 구현하는 것은 퀄컴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출시한 엑시노스 2200 역시 AMD 라데온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레이트레이싱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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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드 레모이네 퀄컴 스냅드래곤 스튜디오 이사는 "글로벌 단위로 공급되는 레이트레이싱 엔진을 내장한 모바일용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트레이싱은 연산 특성상 그림자에서 노이즈를 만들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부 사항은 살리면서 노이즈는 줄이는 '스냅드래곤 섀도 디노이저' 기능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썬더 엣지' 등 레이트레이싱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