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 솔루션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우디 영 사외이사를 경영지원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한 후 미국에 신설한 자회사다.
15일 솔리다임에 따르면 우디 영 사장은 재정·전략·기업개발·인적자원·법률·IT 업무를 관장하고, 박정호 이사회 의장과 함께 차기 최고 경영자(CEO)를 물색할 계획이다.
우디 영 신임 사장은 솔리다임에 합류하기에 앞서 30년 넘게 투자 은행에서 경력을 쌓은 투자 전문가다. 가장 최근에는 페렐라와인버그파트너스에서 인수합병부 사장을 역임하고 통신·미디어 대기업 자문 사업부를 이끌었다.
이전에는 라자드, 리먼브러더스, 퍼스트보스턴, 배인앤드컴퍼니 등에서 근무했다. 또 백악관 펠로 겸 재무부 부장관 특별보좌관으로 1991년부터 1992년까지 활동했으며, 현재는 외교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우디 영 신임 사장은 브라운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각각 경제학 학사(AB), 국제관계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곽노정 솔리다임 최고 경영자 대행이자 SK하이닉스 사장 겸 공동 최고 경영자는 "우디영 신임 사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뛰어난 사업 감각을 갖춘 인물"이라며 "그는 전략을 개발하고 경영진을 강화하는 한편 탄탄한 사업·운영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낸드 시장의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솔리다임의 목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디 영 사장은 "이사회 일원으로서 약 1년 동안 솔리다임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라며 "최선을 다해 솔리다임의 문화를 강화하고, SK하이닉스와 긴밀히 협력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제품과 솔루션을 고객과 파트너에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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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솔리다임 출범부터 초대 CEO를 맡았던 인텔 출신 로버트 크룩 사장은 지난달 사임했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솔리다임 공동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석희 솔리다임 전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기술전문위원으로 물러나고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총괄(수석부사장)을 거쳐 지난 해 말 솔리다임 초대 CEO로 선임된 롭 크룩도 같은 시기 사임했다. 이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솔리다임의 임시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