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업무량 늘어…고문 수준"

B20 비즈너스 포럼서 밝혀…"일주일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B20 비즈니스 포럼에서 "트위터 인수 후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주일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실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처럼 되고 싶어 할진 모르겠다”면서 “솔직히 업무량은 자신을 고문하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를 사들인 데 대한 여러 비판을 인정한다면서, “모두를 행복하게 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머스크의 이런 발언은 트위터가 계약직으로 일하던 직원 5천500명 중 4천400명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감원된 트위터 계약직 직원들은 별도 해고 통보 없이, 사내 업무용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씨넷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등 핵심 인력에 이어, 구성원 50%에 달하는 3천700명가량을 해고한 바 있다.

트위터가 안정화하기까지, 머스크는 온종일 회사에서 일할 것이라고 본인 트위터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테슬라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