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FTX 샘 뱅크먼에 "헛소리 하던 녀석"

인터넷입력 :2022/11/14 10:4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파산 신청을 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헛소리 하던 녀석”이라고 밝혔다고 BI 등 외신들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12일 오전에 열린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샘뱅크먼-프리드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씨넷

머스크는 "솔직히 나는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가 트위터 거래에 투자하고 싶어하며, 엄청난 양의 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약 30분 간 그와 얘기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헛소리 측정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며, “'이 놈은 헛소리야' 하는 것 같았다. 그게 제 인상이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토론 중에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 때 주요 투자 은행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그가 수십억 달러를 가진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내 인상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 친구는 뭔가 잘못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본이 없었다. 그것은 내 예측이었다"고 덧붙였다.

뱅크먼-프리드가 머스크에게 접근했다는 내용은 지난 9월 알려진 바 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

당시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 인수에 최소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하고 트위터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머스크 측에 전달했으나, 머스크는 블록체인 트위터는 불가능하다며 뱅크먼-프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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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11일 FTX는 자금 확보에 실패해 파산 신청을 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CEO에서 물러났고 파산 신청으로 하루 아침에 그의 자산의 94% 이상이 날아갔다.

FTX는 12일 일부 가상자산 지갑에서 6억 달러 상당의 코인이 무단 인출됐다고 밝혔다. FTX는 암호화 자산이 도난당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디지털 자산을 콜드스토리지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