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계약직 직원 대부분 해고

계약직 근로자 5천500명 중 4천400명 감원…통보 없이 사내 업무망 접근 제한

인터넷입력 :2022/11/14 09:35

트위터가 절반 가까운 직원을 해고한 데 이어, 계약직 근로자 대부분을 감원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계약직으로 일하던 직원 5천500명의 80% 수준인 4천40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별도 해고 통보 없이 사내 업무용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 인수 직후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등 핵심 인력에 이어, 구성원 50%에 달하는 3천700명가량을 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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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를 보면, 트위터 임직원은 상장 직전인 2013년 약 2천명, 작년 말 기준 7천500명으로 집계됐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 블록 CEO는 “많은 사람이 내게 분노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회사 규모를 너무 빨리 키웠고, 이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트위터 한국지사인 트위터코리아 역시 홍보 담당 업무를 맡은 직원들 모두 회사를 떠났다. 트위터코리아 홍보대행사 역시 지난 4일 업무를 종료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표 외 대다수 구성원이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