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사례만 1천여개"…자소서·웹소설도 AI가 써준다

[노코드·로우코드 자동화 컨퍼런스 2022] 윤영진 네이버 클로바 AI사업팀 리더

컴퓨팅입력 :2022/11/11 14:38    수정: 2022/11/12 20:36

“카피라이터들이 쓰던 마케팅 문구를 인공지능(AI)가 대신 써준다. 웹소설을 쓰다 글이 막히면 AI가 문구를 추천해준다. 취업준비생이 입력한 경력을 기반으로 AI가 자기소개서를 자동으로 써주기도 한다. 이 밖에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서 만든 사례가 1천여 개다.“

윤영진 네이버 클로바 AI 사업팀 리더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노코드·로우코드 자동화 컨퍼런스 2022’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리더는 네이버의 하이퍼 클로바와 노코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소개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개발 관련 전문 지식이 없이도 AI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볼 수 있는 노코드 AI 플랫폼이다.

윤영진 네이버 클로바 AI 사업팀 리더

그는 “네이버 클로바 조직은 국내 1위 검색 엔진 사업자인 네이버와 일본 1위 메신저 사업자인 라인으로부터 매일 쏟아지는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반대로 그렇게 만들어진 AI 모델을 네이버나 라인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퍼 클로바는 사람이 아닌 데이터가 AI 모델를 만들었을 때 불거질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1천억원을 들여 도입한 슈퍼컴퓨터, 양질의 한국어 데이터, AI 전문가가 핵심구성"이라고 말했다. 

윤 리더는 "현재 요약, 창작, 분류, 데이터 증강, 대화에 집중해 개발하고 있다”며 "다양한 AI 기술 요소들을 네이버 클라우드 위에 API 상품화해 B2B 비즈니스로 확장 중이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하이퍼 클로바 언어모델에 누구나 쉽게 들어와서 자연어로 결과를 받아갈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라는 도구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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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리더는 “클로바 스튜디오는 코딩을 할 줄 모르는 서비스 기획자나 사업자들도 원하는 AI 모델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 종류와 데이터에 최적화된 모델을 학습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튜닝' 기능을 제공하는데, 별도의 코딩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AI 개발에 반드시 코딩이 필요한 건 아니다"며 "하이퍼클로바와 같은 노코드 플랫폼을 활용한 사례가 앞으로도 계속 많이 나올 것이며, 대화쪽에서도 새로운 사례가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