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맞는 최적의 반도체 선보일 것"

[인터뷰] 박준식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한국지사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1/15 14:53    수정: 2022/11/15 15:47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 매출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비중이 34%다. 한국에서 가장 알맞은 반도체를 선보이겠다.”

박준식 ST 한국지사장은 15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제4회 케이-테크 콘퍼런스(K-TEC Conference)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K-TEC 콘퍼런스는 ST 한국지사가 해마다 여는 반도체 제품·기술 발표 행사다. ST가 내다보는 차량·산업·개인용 비메모리 반도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2019년 1천131명으로 시작한 등록자가 지난해 1천778명으로 늘었다. 올해엔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ST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를 생산한다. 스마트카·전력관리·사물인터넷(IoT)을 지원하는 반도체를 주로 만든다.

다음은 박준식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박준식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한국지사장이 제1회 케이 테크 콘퍼런스(K-TEC Conference)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Q. ST는 한국의 반도체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ST 매출에서 34%를 차지한다. ST가 영업하는 지역 가운데 큰 비중이다. 한국 시장은 역동적이며 빠르게 변한다. 특히 세계 정보기술(IT)을 이끄는 구심점이다. ST는 한국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려고 노력한다. 한국에 알맞은 제품을 골라 내놓을 것이다. ST 기술이 한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함께 성장하기 바란다. 세계로 뻗는 한류처럼 행사 이름을 ‘K-TEC’라고 지었다.”

참관객들이 제1회 케이 테크 콘퍼런스(K-TEC Conference)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Q. ST의 차량용 반도체는 무슨 역할을 하나.

“ST는 차량용 반도체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모두가 연결된 상태로 운전하게끔 돕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2배로 늘었다. ST는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것이다. 영국 반도체 설계(Fabless·팹리스) 회사 Arm 상품을 활용한 초소형 제어 장치(MCU) ‘Stellar SR6’ 시리즈, 차량용 근거리무선통신(NFC) 도어 콘솔(Door Console), 차량용 보안 장치 ‘STSAFE-V’, 차량용·첨단운전자지원체계(ADAS) 전력 장치 등을 선보인다.”

제1회 케이 테크 콘퍼런스(K-TEC Conference) 참가자가 제품 소개 자료를 들고 있다.(사진=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Q. ST의 산업용 반도체로 무엇이 있나.

“ST의 산업용 반도체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인공지능(AI)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이 지원하는 제조·물류 자동화와 로봇이 포함된다. 산업용 초소형 정밀 기계 기술(MEMS) 센서를 선보일 것이다. 멀티코어(Multicore) 초소형 연산 처리 장치(MPU) ‘STM32MP1’로 어떻게 오류를 바로잡는지도 설명한다.”

참관객들이 제1회 케이 테크 콘퍼런스(K-TEC Conference)를 둘러보고 있다.(사진=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Q. ST는 개인용 기기에 어떤 반도체를 적용하나.

“개인용 전자 장치도 진화하고 있다. 많은 개발자가 가상 공간을 만든다. 개인이 주고받는 정보가 늘면서 스마트폰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ST는 저전력 블루투스(BLE·Bluetooth Low Energy)와 무선주파수(RF), 사물거리 측정(ToF) 근접 센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ST의 MCU에 협력사 기능을 더한 음성 인식 기능과 클라우드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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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한국지사장(사진=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Q. 참가자가 제품 정보와 더불어 무엇을 얻을 수 있나.

“ST 제품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에서 나아가 제품 설계·구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개발자는 적절한 가격으로 그동안 어려웠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ST는 세계적인 반도체 칩 설계와 제품 제조 역량을 가졌다. ST의 연구개발(R&D) 인력은 8천400명이다. ST는 해마다 매출액의 13.5%를 R&D에 투자한다. 사회를 바꾸는 차량·산업·개인용 반도체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