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433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공개

IBM은 9일(현지시간) 개최한 IBM 퀀텀 서밋 2022에서 433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오스프리'와 차세대 양자 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투'를 공개했다.

매년 열리는 IBM 퀀텀 서밋은 고객, 파트너 및 개발자로 구성된 광범위한 양자 생태계와 유용한 양자 컴퓨팅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발전 사항을 소개한다.

IBM 오스프리(Osprey)는 작년 공개된 IBM 이글의 127 큐비트보다 3배 이상 많은 IBM 양자 프로세서 중 가장 많은 큐비트를 가진 칩셋이다.

이 프로세서는 기존 어떤 컴퓨터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양자 회로를 실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비트로 IBM 오스프리 프로세서에서의 상태를 나타내려면 이미 알려진 우주의 총 원자 수보다 많은 수의 비트가 필요하다.

IBM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 총괄 책임자인 다리오 길 박사는 "새로운 433 큐비트 '오스프리' 프로세서를 통해 이전에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게 될 시점에 좀더 다가서게 됐다"며 "우리는 전 세계 파트너 및 고객과 함께 우리 시대의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클래식 컴퓨팅의 통합 전반에 걸쳐 양자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업은 다가오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시대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자 컴퓨터에서 노이즈를 다루는 것은 양자 기술을 채택하는데 있어 지속적인 제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를 좀더 쉽게 하기 위해 IBM은 퀴스킷 런타임의 베타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새 업데이트는 API의 간단한 옵션을 통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류 수를 줄일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다. 복잡한 기능들을 소프트웨어 단에 집어넣음으로써 사용자는 양자 컴퓨팅을 자신의 작업에 더 쉽게 통합하고 양자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IBM 퀀텀 시스템은 2025년 이후 4천개 이상의 큐비트 제공을 목표로 계속 진화중이다. 현재 물리적 전자장치가 가진 성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IBM은 여러 개의 양자 프로세서를 통신 링크를 통해 결합해 단일 시스템안에 탑재하도록 함으로써 유연한 모듈식으로 설계된 새로운 시스템, IBM 퀀텀 시스템 투의 업데이트된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2023년 말 온라인 상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의 구성 요소가 될 예정이다.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은 모듈식 아키텍처와 양자 통신을 써서 컴퓨팅 용량을 늘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미들웨어를 활용하여 양자 컴퓨팅과 기존 컴퓨팅의 워크플로우를 원활하게 통합하는 차세대 양자 컴퓨팅 방식을 의미한다.

IBM은 새로운 양자내성 기술도 소개했다. 양자 컴퓨터가 점점 더 강력해짐에 따라, 오늘날의 보안 표준을 해독할 수 있는 잠재적인 미래 양자 컴퓨터로부터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IBM은 양자 내성 기술이 적용된 양자 내성 z16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2024년까지 양자 내성 암호의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미국 NIST에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양자 보안 기능을 갖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퀀텀 서밋에서 IBM과 보다폰은 보다폰의 기술 인프라 전반에 IBM의 양자 내성 암호화를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협업한다고 발표했다.

IBM은 양자 컴퓨팅 및 양자 내성 암호를 연구하는 다국적 통신사 보다폰, 금융 서비스에서 양자 컴퓨팅의 활용 사례를 연구하는 프랑스 은행 크레디트 뮤투엘 알리앙세 페데랄레, 그리고 양자 및 고성능 컴퓨팅 기술에 대한 선도적인 혁신 프로젝트과 인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스위스 혁신 캠퍼스인 업타운 베이즐을 IBM 퀀텀 네트워크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