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로 시작한 'U+아이들나라'...키즈OTT로 재탄생

U+ 떼고 OTT로...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 목표

방송/통신입력 :2022/11/10 10:13    수정: 2022/11/10 10:36

 IPTV 기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모바일 기반 키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개편된다.

LG유플러스는  10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OTT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

아이들나라는 2017년 아이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IPTV 부가서비스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소비자 불편사항을 이해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해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전면 개편하며 타사 가입자를 포함한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그런 의미에서 사명을 뗀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이는 U+3.0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성장케어' 플랫폼인 아이들나라를 통해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 디지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새롭게 바뀐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을 포함한 총 5만여편의 콘텐츠 ▲1천200개의 세분화된 메타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달 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가 차별화된 특징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는 "아이들나라를 OTT로 진화해 소비자의 이용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아이와 부모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방향 콘텐츠로 몰입도 높여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OTT로 개편하며 인터랙티브 기능을 적용한 신규 콘텐츠를 다수 선보였다.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 ▲3D 증강현실(AR)로 즐기는 '입체북'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 등이다. 

먼저 화상독서는 독서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책읽기부터 퀴즈풀기, 발표까지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는 화상수업이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주1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터치북은 아이가 주인공이 돼 직접 모바일 또는 태블릿PC 화면을 터치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화면을 손가락으로 밀어 피자 도우를 만들거나 화면을 터치해 문을 열 수 있다. '피노키오'의 경우,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지는 장면에서 아이가 코를 터치하면 코가 늘어난다.

코딩 콘텐츠는 요즘 대세이자 필수 역량으로 꼽히는 코딩의 개념을 친숙한 동화책을 활용해 쉽게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아기돼지 삼형제'를 읽고 아기돼지를 구하러 가는 여정을 코딩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능력도 함께 키울 수 있다.

디즈니 러닝+는 디즈니 만화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과 전문 커리큘럼을 도입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슬르 디즈니, 잉글리시헌트와 공동 개발했다. 국제 언어 평가기준으로 분류된 6단계 레벨에 맞춰 레벨별 6개월, 총 3년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박종욱 아이들나라CO

■ 최적의 콘텐츠 추천…성장 리포트도 제공 

아이들나라는 매일 30분~1시간 분량으로 5만여편의 모든 아이들나라 콘텐츠 중 아이별 최적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 노규식 원장과 지난 1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보물섬은 유아 기질, 다면 적성, 인지 발달 등 128가지 유형으로 분석하는 '아이성향 진단', 교육 성향과 훈육의 일관성 여부를 분석하는 '부모 양육태도 진단' 2가지 테스트 결과와 1천200개로 세분화된 콘텐츠 메타 데이터를 활용한다.

기존에는 단순히 과거 시청 데이터나 아이·부모의 관심사에 따른 콘텐츠를 추천했지만, 이제 아이·부모 진단 데이터와 콘텐츠 메타 데이터를 결합해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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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변화를 기록하는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도 제공한다. 한달 간의 사용이력을 토대로 콘텐츠 시청이나 퀴즈풀이 등 활동 현황을 보기 쉬운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여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나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앱 설치 후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OS 이용자는 이날부터 가능하며, iOS 버전은 11월 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U+tv 이용자는 양방향 콘텐츠를 제외한 서비스를 IPTV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