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신약 연구개발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미국 워싱턴에서 4일~8일 개최된 미국간학회(AASLD) 학술대회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31166M’ 관련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그룹의 계열사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ID119031166M과 관련한 ▲생체 외 연구 ▲비임상 약동학(PK)·약력학(PD) 연구 ▲NASH 효능 연구 등을 소개했다.
ID119031166M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 기전의 약물이다. FXR 작용제는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 생성·배출·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생체 외 연구에서 ID119031166M의 약물 효력 및 표적 선택성이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1일 1회 2주간 투여한 다중 용량상승시험 결과, 약동학 및 약력학 측면에서 약물 용량에 비례적으로 관련 지표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설치류를 활용한 NASH 동물 모델 연구에서 ID119031166M을 1일 1회 경구 투여하자, NASH 치료와 관련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관찰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NASH의 경우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시장 잠재성이 매우 큰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해당 분야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로서 ID119031166M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과 협력해 ID119031166M과 관련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얻기 위한 비임상 연구 및 임상용 시약 개발 작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7월 FDA로부터 임상1상시험계획 승인을 취득, 현재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9031166M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평가 등을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