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의 2.3분기 콘솔 기기 ‘스위치’ 판매 실적이 전년비 20%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소프트웨어 실적은 하반기 들어 반등한 모습이다.
8일 씨넷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6개월 동안 668만 대의 스위치 콘솔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828만 대 대비 19.32% 감소한 수준이다.
앞선 8월 닌텐도는 2분기(4월 1일~6월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당분기의 스위치 판매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9% 감소한 343만 대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하드웨어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닌텐도 측은 ‘올해 하반기, 부분적인 공급망 문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도 닌텐도의 실적 컨센서스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가 21명의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닌텐도의 이번 사업 연도에 대한 스위치 판매 실적 컨센서스를 당초 2100만 대에서 1900만 대로 9.52% 하향 조정했다.
콘솔 기기 판매 실적 부진과 함께 우려했던 소프트웨어 실적은 하반기 들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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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측은 지난 9월 초 출시된 ‘스플래툰3(Splatoon3)’가 3일 만에 일본 현지에서 345만 장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입장이다. 오는 11월 18일에는 신작 게임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닌텐도의 소프트웨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앞선 2분기,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닌텐도 게임 콘텐츠는 ‘마리오카트8’ 등이 전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1분기 서드파티 게임사 2곳을 포함해 9개 이상의 게임 콘텐츠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