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다음 달 한국 데이터센터 오픈…다양한 선택지 제공"

'슬랙 캔버스' 내년 출시…세일즈포스 전체 제품군 '커스터머 360' 플랫폼과 연동

컴퓨팅입력 :2022/11/08 14:01    수정: 2022/11/08 19:38

슬랙이 다음 달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정식 오픈한다.

슬랙은 8일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슬랙 캔버스'를 포함한 신규 제품 로드맵과 업데이트 사항을 비롯해 향후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슬랙 정응섭 한국지사장은 "슬랙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빠르게 1조 달러를 달성한 기업"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슬랙 정응섭 한국 지사장이 11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본사(Digital HQ)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 지사장은 다음 달 국내 데이터센터 오픈 소식도 밝혔다. 그는 "다음 달에 한국에 데이터 레지던시를 정식 오픈하도록 준비 완료했다"며 "그동안 미국을 제외한 여러 선진국들에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대한민국에도 세우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슬랙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면서 국내 고객은 데이터 저장 지역을 한국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정 지사장은 "데이터가 해외에 나가는 것이 싫다고 말하는 고객에게 한국과 해외 중 데이터 저장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드릴 수 있어,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슬랙은 전 세계 각 국가별 다양한 데이터 규정 및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랙은 이날 '슬랙 컨버스'라는 새로운 기능도 발표했다. '슬랙 캔버스'는 팀이 업무 진행에 꼭 필요한 리소스를 큐레이팅하고, 구성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캔버스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맞춰 사용하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 템플릿에서 모든 파일, 메시지 및 멀티미디어를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으며, 기록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전송해 팀이 참조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 맥락을 잃지 않고도 캔버스에서 업무를 마치도록 워크플로를 추가할 수 있다. 

슬랙은 실제 업무 상황에서 신입 사원 온보딩부터 마케팅 캠페인 시작, 임원 브리핑 및 영업 계정 업데이트 공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항목에 대해 캔버스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슬랙 캔버스는 세일즈포스의 전체 제품군을 통칭하는 커스터머 360 플랫폼과 연동돼,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추출하여 더욱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하며, 영업, 서비스, 마케팅을 포함한 팀이 빠르게 고객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 

슬랙 캔버스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정 지사장은 "슬랙은 향후 다양한 신규 기능을 통해 세일즈포스와의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슬랙은 자사 음성 대화 기능인 슬랙 허들에 비디오 기능뿐만 아니라 여러 사용자 간의 화면 공유, 자동으로 채널에 저장되는 메시지 스레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팀 내 실시간 협업을 더욱 원활하게 했다. 또한,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슬랙 플랫폼을 오픈 베타로 선보이고 슬랙 전반에서 팀과 조직을 위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했다.

202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슬랙은 현재 롯데ON,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년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후 고객에게 디지털 본사(Digital HQ)를 제공함으로써 팀과 시간대, 물리적 공간, 회사에 걸쳐 모든 구성원을 연결하여 업무 환경에서 민첩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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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슬랙은 8일 자체 컨퍼런스 '슬랙 투어 서울 22'를 진행하고, 새로운 고객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정혜순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를 포함한 슬랙의 국내 고객과 파트너사가 연사로 참석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효율적인 업무 노하우와 슬랙의 활용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정응섭 슬랙 한국 지사장과 세이지 사사키 슬랙 한국/일본 세일즈 대표 및 손부한 세일즈포스 한국 지사 대표가 자리한 가운데 신규 기능 발표 및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에서 최고의 자리를 효율성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