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시리즈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애플이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5 정보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올해 아이폰보다 좀더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IT매체 맥루머스는 7일(현지시간)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5의 기능에 대해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 USB-C 포트
애플은 내년 아이폰에 USB-C를 탑재하며, 라이트닝 포트를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같은 커넥터로 최신 맥, 아이패드, 아이폰을 모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이 2024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요 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안 시행을 최종 승인한 것과 관련이 있다. 애플은 지난 달 말 EU 규정 준수를 위해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로 전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최근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내년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음량과 전원 버튼을 기존 물리적 버튼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맥의 트랙패드, 과거 아이폰7 시리즈에 적용됐던 버튼 방식으로 홈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살짝 터치만 해도 탭틱 엔진으로 마치 버튼이 눌린 것과 같은 효과를 주었던 버튼이다.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을 사용하면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방수에 더 강해 내구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위해 추가로 탭틱 엔진을 2개 더 탑재해 버튼을 탑재만 해도 실제 버튼을 누르는 것 같은 포스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 다이내믹 아일랜드, 모든 모델 확대 적용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만 노치를 없애고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했지만, 내년에는 모든 모델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 같은 크기
현재까지 아이폰 크기나 디자인 변경에 대한 소문은 나오고 있지 않아 내년 아이폰도 올해와 같은 크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는 6.1인치,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6.7인치로 전망된다.
■ 잠망경 렌즈
애플이 잠망경 카메라 렌즈를 내년 아이폰에 적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일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잠망경 렌즈에는 표준 망원 렌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줌 범위를 능가하는 광학 줌 기능을 갖췄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작년 7월 “최대 6배 줌 확대를 지원하는 잠망경이 내년 ‘아이폰15 프로맥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애플이 잠망경 렌즈를 탑재하면, 현재 아이폰14 프로의 3배 광학 줌 기능에서 최소 5~10배의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 모델명 변경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의 이름을 아이폰15 울트라로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애플워치 울트라와 일치하며, 잠망경 렌즈 기술과 같은 특정 기능을 최고급 아이폰인 울트라 모델에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3나노 A17 칩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TSMC의 3나노 칩을 탑재한 최초의 아이폰이 될 가능성이 있다. 3나노 칩은 처리 성능을 10~15%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애플이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에 칩 차별화를 둔 것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표준 아이폰15에는 이전 세대 A16칩을, 프로 모델에만 A17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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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램 용량
아이폰15 모델은 잠망경 렌즈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6GB에서 8GB 램으로 용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