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

정부, 산업별 특화단지·대학원 공모…입지·전력·용수·인허가·기술·인력·금융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1/04 18:00    수정: 2022/11/05 07:37

정부가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3개 핵심 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3개 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뽑았다. D램 공정 선폭, 낸드플래시 적층 단수, 리튬이차전지 에너지 밀도 등 이들 분야 15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포토마스크를 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뉴스1)

정부는 경제 안보 중요성, 연관 산업 파급 효과,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른 입지·인력 확보 시급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세계 최고 기술을 가졌지만 경쟁이 치열해 격차를 벌리고 기술·인력을 지켜야 하는 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기로 했다. 입지 확보, 전력·용수 기반 구축, 신속한 인·허가, 기술·인력·금융 등을 지원한다.

올해 기업·광역지방자치단체·정부부처로부터 모집해 내년 상반기 특화단지를 지정하기로 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가졌는지, 산업 생태계가 성숙한지, 기반 시설과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석·박사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기술 분야별 특성화대학원도 지정한다.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반도체 석·박사 3만명을 기르기로 했다. 5천명을 특성화대학원에서 키우기로 했다. 내년 초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을 3개 뽑아 2학기부터 신입생을 가르치도록 한다.

이차전지·디스플레이 특성화대학원은 2024년 1~2개를 시범 지정하기로 했다. 이후 예비타당성을 조사해 추가할지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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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내년 초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국가첨단전략기술 추가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무총리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장으로, 산업통상자원·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외교·환경·국토교통·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금융위원장·국무조정실장 12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8명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홍원화 대학교육협의회장, 이신두 서울대 명예교수,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장,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사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