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이 명실상부한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싱크탱크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연간 5조5천억원 규모 산업기술 R&D 전략기획을 전담하는 ‘제5기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OSP)’ 발대식을 개최했다.
5기 OSP는 그 간 비상근이던 단장을 상근으로 전환하고 OSP 조직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문가를 임용, MD들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통합·조정·평가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산업별 5MD 체제를 기획·조정·평가 등 R&D 프로세스를 고려한 기능별 4MD 체제로 전면 개편했다. MD별 기능과 임무를 명확하게 해 성과 중심의 효율적인 전략기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앞으로 법을 개정해 산업기술 R&D 정책분석·통계분석 등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기술정책센터 기능과 인력을 OSP로 일원화해 전략기획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5기 산업기술 R& 전략기획단장에는 장웅성 인하대 융합혁신기술원장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장 단장은 부산대 금속재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금속 석사학위를, 호주 모나시 대학교에서 재료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금속재로 PD와 OSP 주력산업 MD 등을 역임했다.
혁신전략MD에는 김현철 KIAT본부장이, 전략프로젝트MD는 임영목 OSP 소재부품산업MD, 성과확산MD는 OSP 기술정책MD가, 에너지MD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이 맡는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산업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산업기술 R&D 혁신정책 수립과 이행을 OSP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OSP는 싱크탱크뿐만 아니라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 실장은 이어 “구체적 임무와 성과에 집중한 산업 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도전적 과제에 집중한 파괴적 혁신 R&D, 사업화 촉진 등 새롭게 기획 중인 산업기술 혁신정책의 성공적인 수립과 이행을 위해서는 OSP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대식에 이어 오후에는 ‘제3회 산업기술 혁신전략 포럼’이 열린다.
관련기사
- 산업부, 연구개발·표준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2022.07.15
- 표준 연구성과 정책협의체 출범…국가R&D 관리2022.07.08
- 산업부, 에너지 국제 공동연구에 213억 지원2022.08.23
- 문승욱 장관 "탄소중립 기술 투자 대폭 확대해야"2021.08.18
포럼에서 경희대 윤지웅 교수와 태재 아카데미 장석인 연구위원이 각각 ‘정부 R&D 기획제도의 연혁과 개편 방향’과 ‘R&D 규제 혁신 등 R&D 지원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토론이 이어진다.
황 실장은 “포럼 발제와 토론에서 제시된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제5기 OSP와 적극 협력해 민간의 안정적 연구개발 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