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총재 "경기 침체 2024년까지 지속 전망"

"실업률도 향후 2년동안 두배로 상향해 6.5% 예상"

금융입력 :2022/11/04 09:03    수정: 2022/11/04 09:25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영국은 현재 가장 긴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국은 현재 가장 긴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면서 "경기 침체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영국 중앙은행

이어 "2024년까지 영국의 실업률은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분명한건 기존보다 두 배는 상향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 GDP는 연내 약 0.75%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에너지 및 거래 가능한 상품 가격의 급등으로 실질 소득이 압박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베일리 총재는 경제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성장은 내년과 2024년 상반기에 걸쳐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지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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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75%p 올려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는 지난 1989년 이후 33년 만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