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프이가 반도체 테스트 부품 토탈 솔루션을 강점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현재 25%인 비메모리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문성주 티에프이 대표는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반도체는 미세화되고 공정의 공정도가 복잡도가 증가할수록 신뢰성 테스트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테스트 부품 수요 증가와 함께 단가도 높아지기 때문에 당사의 매출 성장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메모리에서는 DDR5 공급 확대, 비메모리에서는 데이터센터, 5G 상용화, 자율주행차 등 성장으로 테스트 소켓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2021년 25% 비중인 비메모리 매출을 2025년까지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티에프이는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번인 보드, COK(Change Over Kit)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4개 부품을 토탈 솔루션으로 공급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티에프이의 토탈 솔루션은 부품별 유기적인 연결이 용이해 수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는 테스트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각각의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았기 때문에 부품별 연결 정확도나 조율에 한계가 있었다.
티에프이는 해당 부분에 초점을 맞춰 2010년부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2019년 실리콘 러버 원천기술을 보유한 일본 JMT사 인수를 통해 토탈 솔루션의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엔 비메모리 반도체 무선신호 소자를 최대 32개까지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이와 관련해 6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메모리뿐 아니라 비메모리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현재 티에프이는 삼성전자 외에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수탁기업(OSAT)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장기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올해는 신규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판로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비메모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OSAT 기업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판로 확장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대만, 미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티에프이는 최근 3개년(2019년~2021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4.4%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부터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2021년 15.1%를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16.5%가 예상된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19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2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이다. 전체 인력 중 30% 이상이 R&D 인력이며, 매출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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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프이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연구인력 충원 ▲핀소켓, 테스터 장비 개발 ▲노후 설비 교체 및 신규 생산설비 도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티에프이의 총 공모 주식수는 27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9천원~1만500원, 총 공모금액은 243억원~284억원이다. 11월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8일부터 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 상장예정일은 11월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