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협력사 신입 직원에게 직접 반도체 기술을 가르쳤다.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추구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튼튼하게 다지겠다며 펼친 동반 성장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하나를 만들려면 설계와 공정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등 많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SK하이닉스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기술혁신기업 58개 협력사 신입직원 370명에게 ‘협력사 신입 구성원 반도체 입문 교육’을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 내용을 ▲동반 성장 ▲반도체 산업 ▲반도체 기술 ▲반도체 생태계 미래 4가지로 나눴다.
김태운 SK하이닉스 상생협력팀장이 SK하이닉스 동반 성장 제도를 소개했다.
SK하이닉스 인재 육성 프로그램 SKHU(SKHynix University) 강사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설명했다.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이 중요하니 생태계 구성원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술 교육은 12시간에 걸쳤다. 반도체 동작 원리와 제조 공정, 포장(Package·패키지)·시험(Test·테스트) 같은 후공정과 함께 SK하이닉스만의 기술 역량을 전수했다. 스마트공장에서 어떻게 공정을 자동화하는지도 안내했다.
미래 반도체 생태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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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김성한 SK하이닉스 구매담당 부사장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등이 ‘함께한 10년, 함께 만드는 100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공급망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SK하이닉스와 협력사가 협업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며 “SK하이닉스와 협력사가 적절하게 분업해 효율적으로 생산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