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로 제주 주요지역을 관광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부터 제주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으로 공모해 선정됐다. 운행사 라이드플럭스를 비롯해 아이티텔레콤·광명 D&C·KAIST·제주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에 시작한 모빌리티서비스 시범사업은 새싹기업(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창의적으로 마련한 자율차 기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국토부가 자율차 제작 및 서비스 운영비를 지원해 자율주행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제주 자율주행서비스에는 2023년 12월까지 40억이 지원된다.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제주공항 인근 ‘용두암-이호테우해변’ 등 해안도로(총 16km)와 중문관광단지 내(5㎢)에서 각각 운영된다. 대중교통과 기존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계해 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올해에는 자율차 3대(해안도로 2대, 중문단지 1대)를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안전 관리자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탑승한다. 서비스 예약과 차량 호출은 운영업체인 라이드플럭스 홈페이지 서비스 링크와 QR코드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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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2차 사업에 민간사업자로 함께 선정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도 11월 중 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대구 테크노폴리스(10.6km)와 국가산업단지(17.6km)에서 여객서비스(2022년)와 로봇 배송(2023년)을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2차사업에는 운행사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KT·현대오토에버·뉴빌리티·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자율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민간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