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 공업제품 등이 전체적으로 올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7월 각각 6%, 6.3%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가 8월~9월 5.7%, 5.6%로 집계되면서 둔화된 모습이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 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8% 각각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식품도 8.3% 올라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1%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1.4%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와 신선과일이 각각 21.7%, 4.2% 올라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도 올랐는데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9%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월대비 주택·수도·전기·연료(2.0%), 음식·숙박(0.3%), 보건(0.5%), 통신(0.4%), 의류·신발(0.2%), 오락·문화(0.1%), 주류·담배(0.1%) 상승했고 교육은 변동 없었다. 반면 교통은 0.5% 하락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도 전월대비 1.3% 둔화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7.6%), 식료품·비주류음료(7.5%), 음식·숙박(8.8%), 교통(5.4%), 오락·문화(3.4%), 의류·신발(3.4%), 보건(1.5%), 통신(2.3%), 교육(1.5%), 주류·담배(2.4%)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7.3% 각각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3.6% 하락, 전년동월대비 5.2%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3% 각각 오름세를 키웠고, 전기‧가스‧수도도 전월대비 8.8%, 전년동월대비 23.1% 상승률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자회사로 인수2022.11.01
- '이태원 참사'에 금융권도 애도…대외행사 잇따라 취소2022.11.01
- 라이나생명, '제2회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 시상2022.10.31
- 골드만삭스 "내년 3월 美 기준금리 5%에 달할 것"2022.10.31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은 전월대비 인천·울산·세종이 0.4%, 서울·부산·광주·대전이 0.3%, 대구·전북·전남·경남은 0.2% 상승했고 제주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월대비 강원·충북·제주는 6.5%, 인천은 5.7%, 대전·경기는 5.5%, 부산은 5.4%, 서울은 5.1%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