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 광주 사업장과 지역 협력사를 방문한다. 어제 회장으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늘 오후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광주 사업장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근로 인력이 3천여명이며, 연매출은 5조원에 달해 광주 지역 최대의 사업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광주 지역 협력사도 방문해 평소 강조해 오던 '사회와의 동행' 경영을 실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비 시장 침체로 가전업계의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협력사의 애로 사항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말하며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해 왔다.
또 이 회장은 전날(27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에서도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라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합니다. 나아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오늘 광주사업장 내에 위치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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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정보기술(IT) 저변 확대를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8월에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교육 현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하고,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