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2022년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 상승한 901억 5000만 달러(약 128조2,830억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889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아이폰과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9.67% 증가한 426억 3000만 달러(약 60조6,600억원)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 432억 1000만 달러에는 밑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환 역풍은 지난 분기 동안 600bp를 넘었다”며, “달러 강세가 아니었다면 애플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 쿡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가 최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지만, 애플은 강력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스위처’(switchers) 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이폰14 프로가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며, 지난 3분기에 애플 사업에 공급망 차질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3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은 191억 달러(약 27조1,800억원)를 기록해 전년대비 4.98% 성장했으나, 전망치 201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플워치, 에어팟을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지 못했다.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애플의 아이패드 매출도 71억7,000만 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전망치보다 적었다. 애플은 올해 새 아이패드를 10월에 발표했는데, 팀 쿡은 이에 대해 작년에는 9월에 아이패드를 출시했기 때문에 올해와의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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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맥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상승한 115억1,000만 달러(약 16조3700억원)로 애플 제품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시장 전망치인 93억6,000만달러도 크게 뛰어넘었다.
비교적 괜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팀 쿡은 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회사가 채용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