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럽연합(EU) 규정 준수를 위해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로 전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25일 저녁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개최한 테크 라이브 행사에 참여해 “애플은 소비자 전자기기 전반에 걸쳐 표준화된 충전기를 의무화하기로 한 EU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우리는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지난 24일 EU 27개 회원국에서 2024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요 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안 시행을 최종 승인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2024년 말부터는 EU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이어폰, 휴대형 스피커, 휴대형 게임기, 전자책 리더기, 키보드, 마우스, 내비게이션 등은 모두 USB-C를 탑재해야 한다.
관련기사
- "아이폰15 프로, USB-C 탑재…메모리도 8G로 늘어나"2022.10.26
- USB-C 타입, 국가표준으로2022.10.23
- "애플, 아이폰15부터 USB-C 충전기 탑재 유력"2022.10.07
- 아이팟 발명자 "애플, 아이폰도 USB-C 탑재해야"2022.10.07
이번 조치로 소비자 편의성이 향상되고 전자 폐기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5일에 나온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는 USB-C 충전기로 전환되며,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보다 프로와 일반 모델 간의 기능 차이가 클 것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