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의 실적이 전년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와 두나무, 빗썸코리아, KG이니시스 등 매출 1조원을 넘기며 SW조클럽에 새로 포함된 기업도 4곳이나 늘었다.
27일 한국SW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2022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3백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린 기업은 총 371개 사로 326개 사였던 전년대비 13.8%가 증가했다. 매출 총액은 112조 5천269억 원으로 86조9천376억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9.4% 늘었다.
클럽별 변화는 연 매출이 1조원 이상인 조 클럽은 카카오게임즈와 두나무, 빗썸코리아, KG이니시스 등 4곳이 새로 포함되며 17곳으로 늘었다.
매출액 5천억 이상~1조 미만의 5천억클럽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KT DS, SK쉴더스,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진입했다. 이 그룹에 포함된 기업은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5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1천 억 클럽 21곳, 500억 클럽 47곳, 300억 클럽 50곳, 100억 클럽 107곳이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결과에서는 인터넷서비스 분야의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총합계는 33조 6,5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3%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서비스’ 분야의 매출액 증가는 올해도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및 가상화폐 거래 증가 등의 사유로 분석된다.
IT서비스 분야의 매출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총합계는 43조 1천220억 원으로 전년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매출 증대 등의 사유로 분석된다.
소프트웨어 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兆), 5천억, 1천억, 5백억, 3백억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다. KOSA는 지난 2013년부터 SW천억클럽을 연례 조사, 공표해왔다.
이번 천억클럽 조사는 주업종 분류체계를 일부 개선했다. 인력자원공급 기업을 IT서비스로 통합하고, 패키지SW는 통용되는 ‘상용SW’로 명칭을 변경했다.
KOSA는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최신 SW분야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신SW사업’ 분류체계를 시범 도입하여 조사했다.
시범 도입 및 발표 후 그 실효성을 검토하여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신SW사업 분류체계는 기업별 홈페이지 또는 공시자료 등에서 그 분야가 확인된 198개 사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의 SW유통 기업을 별도로 조사, 발표했다. KOSA는 그동안 유통으로 인한 매출과 기술 기반의 SW개발로 발생한 매출을 구분하기 위해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최근 기술 및 서비스 변화에 따라 조사를 시작하고 향후 변화추이를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SW유통 기업 수는 25개 사, 총매출 합계는 2조 1천816억 원, 종사자 수는 1천945명으로 나타났다.
조준희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SW산업은 전통산업부터 신산업을 아우르며 그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SW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SW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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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는 2022 SW천억클럽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확인서를 발급하고 배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SW천억 어워즈‘를 개최하여 SW천억클럽 기업 중 일부를 초청하는 등 SW산업의 규모와 중요성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W천억클럽 기업 중 회원사의 정보를 담은 ’SW천억클럽 회원편람‘을 제작하고, 공공기관·지자체 등에 배포하여 회원사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