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27일 올 상반기 국내 프린터·복합기 출하 대수가 92만 대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9% 감소한 수치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프린터·복합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5% 하락한 47만 대로 집계됐다. 한국IDC는 "1분기는 통상적으로 입찰 물량과 신학기 수요 집중 현상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2% 성장한 47만 대를 기록했다. 한국IDC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가정 내 프린터 수요는 약화했지만 올 1분기 공급 부족에 따른 기저 효과"라고 밝혔다.
전년 상반기 대비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출하량은 8.2%,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출하량은 11.5% 줄었다.
한국IDC는 "장당 출력 비용이 현저히 저렴한 탱크 타입 잉크젯의 높은 선호도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잉크젯 시장 내 탱크 타입 제품이 64.1%로 늘어났고 레이저 제품은 수급난과 공급 문제 여파로 출하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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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애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 범유행으로 급격히 늘어난 가정 내 인쇄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최근 2년간 프린터∙복합기 설치가 늘어나 국내 시장의 양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프린터 공급업체들은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의 심리스한 디지털 프린팅 경험을 강화하며 기업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발맞춘 보안, 자동화, 워크플로 최적화를 위한 고객 중심의 MPS(관리 기반 인쇄 서비스) 제안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