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주요 서비스 먹통 사태를 초래한 SK C&C 데이터센터 전원 차단 시점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성하 SK C&C 대표는 화재 발생 후 센터 전원 공급을 차단한 데 대해 네이버에 고지했는지 묻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날 증인으로 나온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원 차단과 관련해 사전 고지를 안 받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 15일 화재 당시, 직접 SK C&C 측에 전화를 걸어 불이 난 것을 파악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반면 SK C&C 측은 카카오에 화재 사실을 즉각 알렸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 카카오·네이버·SK C&C 수장 "국민께 불편끼쳐 사과…재발 방지 노력"2022.10.24
- 이해진 네이버·김범수 카카오, 국정감사 증인 출석2022.10.24
- 정청래, 최태원 국감 불출석 사유에 "이유 같지 않은 이유"2022.10.24
- 김범수 카카오 "데이터센터 규모, 네이버 수준 도달 목표"2022.10.2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 SK C&C 등으로부터 받은 데이터센터 화재일지에 따르면 카카오는 SK 측에 직접 연락해서 사태를 파악했다고 고지했지만, SK C&C의 경우 카카오 상주 직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우리가 조사한 내용은 그렇지만, 대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뒤 이유를 살펴본다”면서 “화재가 나자마자 서버 1만6천여개가 다운됐기 때문에 (전원 차단에 대한) 사실을 언제 통보받았는지 여부는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