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전원 차단 고지에 SK "전화 통보" ·네이버 "못 받아"·카카오 "본질 아냐"

24일 국회 과방위 종합 국감서 차단 고지 '엇갈린 반응'

인터넷입력 :2022/10/24 18:40    수정: 2022/10/24 19:20

카카오, 네이버 주요 서비스 먹통 사태를 초래한 SK C&C 데이터센터 전원 차단 시점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성하 SK C&C 대표는 화재 발생 후 센터 전원 공급을 차단한 데 대해 네이버에 고지했는지 묻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날 증인으로 나온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원 차단과 관련해 사전 고지를 안 받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 15일 화재 당시, 직접 SK C&C 측에 전화를 걸어 불이 난 것을 파악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반면 SK C&C 측은 카카오에 화재 사실을 즉각 알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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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이해진 GIO, 최수연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 SK C&C 등으로부터 받은 데이터센터 화재일지에 따르면 카카오는 SK 측에 직접 연락해서 사태를 파악했다고 고지했지만, SK C&C의 경우 카카오 상주 직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이와 관련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우리가 조사한 내용은 그렇지만, 대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뒤 이유를 살펴본다”면서 “화재가 나자마자 서버 1만6천여개가 다운됐기 때문에 (전원 차단에 대한) 사실을 언제 통보받았는지 여부는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