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박민영 前애인 파헤친다..."어떻게 밤의 황제서 빗썸회장?"

생활입력 :2022/10/24 16:23

온라인이슈팀

'PD수첩'이 배우 박민영(36) 전 남자친구 강종현(40)을 파헤친다.

25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하는 MBC TV 시사교양물 PD수첩은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 편으로 꾸려진다. 지난달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은둔의 재력가인 강종현과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어떻게 밤의 황제에서 '빗썸 회장'이 됐는지 알아본다.

강종현은 국내 2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회장으로 불린다. 닉네임 '제스퍼'로 유명하다. 서울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며 수억 원대 승용차 여러 대를 타고 다닌다. 명함에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 모두 적혀 있는데, 강종현은 파산 상태라며 '본인 명의 재산이 한 푼도 없다'고 주장한다.

2020년 여동생 강지연은 이니셜 대표가 된 후 230억원을 투자해 이니셜 1호 투자조합(전 비트갤럭시아1호 투자조합)과 버킷스튜디도 인수한다. 인바이오젠과 비덴트 최대 주주도 된다. 비덴트는 빗썸의 최대 단일 주주다. PD수첩은 과거 그녀가 전주에서 운영한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 마트를 찾고, 테이블 아래 붙어있는 빚 독촉장을 발견한다. 오빠의 채무 보증을 선 후 부도를 맞아 빚 독촉을 받았는데, 어떻게 230억원을 동원한 걸까.

빗썸은 지배 구조가 복잡하다. 강지연은 비덴트 최대 주주지만, 빗썸 경영권은 장악하지 못한다. 지분 34.22%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빗썸 창업자 이정훈 전 의장(지분 65.7%)이다. 지분 구조상 빗썸의 실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의 상황도 좋지 않다.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는 이 전 의장에게 빗썸 인수를 추진했다. 계약금 약 1120억 원을 건넸으나, 빗썸 코인인 'BXA 코인'이 상장되지 못했고, 잔금을 치르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다. 2020년 김 원장은 이 전 의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PD수첩은 BXA 코인과 각 사업체 코인 개발을 위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 전의장 입장을 듣고자 그의 흔적도 추적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코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며 "소위 말해 국내에 상장된 '김치 코인'은 대부분 뒷돈을 주고서 상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 개발 피해자 B씨는 "상장 당시 마케팅 비용이 백만 달러가 넘었다"며 "그때 당시 12억원 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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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전 빗썸 의장과 강종현에게 24일 증인 출석 요구를 했다. 이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PD수첩은 "가상화폐 투자자 수백만 명의 자산이 걸려있기에 어느 곳보다 투명해야 한다"며 "가상화폐 거래소 이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