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수수색에 과방위 국감 시작 15분만에 정회

민주당 "정상적인 국감 개의 불가능하다"

방송/통신입력 :2022/10/24 10:42    수정: 2022/10/24 14:0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 15분만에 정회했다.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1차 압수수색과 관련해 긴급한 비상대응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제기되면서다.

국회 과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24일 국감 의사발언에서 "오전 9시 조금 못 미친 시간대에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17명이 영장 제시나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 중앙당사를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조 의원은 "제시된 영장 등에 근거해 협조해달라고 맞는 데 이건 검찰에 의한 중앙당사의 난입 사건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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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기습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국감 잠정 연기를 선언한 상황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재 검찰의 야당에 대한 기습적인 압수수색에 대해 민주당은 정상적인 국감 개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찰의 기습적인 시도에 대해 긴급 의총을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