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플랫폼 기업이 언론사에 뉴스 콘텐츠 수익 일부를 지급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은 캐나다 자유당에서 발의한 법안이 개정되지 않으면, 캐나다 뉴스 콘텐츠를 차단할 것이라고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초 캐나다에서 도입된 온라인뉴스법은 메타와 구글 등 ‘빅테크’들의 뉴스 콘텐츠 공급에 있어, 현지 언론에 응당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호주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시행됐는데, 당시 구글은 호주 검색 엔진을 폐쇄하겠다고 대응했다.
메타 역시 호주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를 일주일 이상 차단한 바 있다. 메타는 자유당 정부가 이 법안을 개정하지 않는다면, 작년 호주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뉴스 콘텐츠 공유를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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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딘스데일 메타 캐나다 미디어파트너십 책임자는 “이 법은 플랫폼과 뉴스 출판사 간 관계를 잘못 표현하고 있다”면서 “캐나다 정부가 접근 방법을 다시 검토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 운영 체계에 대한 잘못된 가정을 기반으로 한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파블로 로드리게스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우리가 메타 같은 기업들에게 부탁하는 건 그들이 이익을 얻었을 때, 언론사와 공정한 거래 방식으로 협상하길 요청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해당 법안이 없다면, 캐나다 뉴스 사업 존립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