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2억원 기부…구글이 오픈넷 만든 것 아니냐"

변재일 의원 "오픈넷 설립 당시 구글이 3억원 후원" 지적

방송/통신입력 :2022/10/21 18:01    수정: 2022/10/21 18:06

구글코리아가 비영리 사단법인인 오픈넷에 올해 2억2천만원을 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픈넷 설립 당시 구글코리아가 3억원을 단독 후원해 실질적인 설립자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오픈넷은 최근 '망 무임승차 방지법' 입법 반대 활동을 하고 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을 향해 "(망 무임승차 방지법) 입법 반대 청원에 참여해달라는 오픈넷 홍보를 유튜브 채널에서 하고 있는데 구글코리아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사장은 "유튜브측에서 홍보를 할 거라는 얘기를 보고받은 바 있다"며 "유튜브에서도 청원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국민께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쳐)

이에 변 의원은 "2013년 오픈넷 설립 당시 구글코리아가 3억원을 후원했는데 그 당시에 누구도 후원한 자가 없다"며 "그럼 구글코리아에서 오픈넷을 만들었다고 봐도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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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의원은 "구글코리아에서는 여러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고 있다고 했는데, 2020년 전체 비영리단체에 기부한 기부금이 총 4천만원"이라며 "오픈넷에서는 올해 2억2천만원을 구글코리아에서 기부받았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변재일 의원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망 이용대가 관련한 질의가 쏟아졌다. 현재 구글은 망 무임승차 방지법에 대한 여론을 뒤집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버를 활용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