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등장 초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대체재로 주목받았지만, 이질적 사용자인터페이스(UI) 때문에 사용자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탓이 컸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유사한 UI를 제공하는 리눅스 배포판이 다수 등장하며 사용자를 유혹하고 있다.
최근 미국지디넷은 윈도11과 겉모습으로 거의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 UI를 제공하는 '윈도우즈FX'란 리눅스 배포판을 소개했다.
윈도우즈FX는 KDE 플라스마를 수정해 윈도11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갖고 있다.
화면 아래쪽의 작업표시줄, 작업표시줄의 아이콘 배치, 바탕화면의 휴지통, 데스크톱 메뉴 등 윈도 디자인을 똑같이 구현했다.
겉모습만 같은게 아니다. 안드로이드 앱도 구동할 수 있고, 엣지, 팀즈, 스카이프, 파워셸, 오피스 온라인, 원드라이브 등 윈도11에 사전설치되는 앱도 지원한다.
나머지 기본 앱은 리눅스 기반이다. KDE의 기본메일인 'KMail', 애니데스크, 구글 크롬, K3b, 온리오피스, 자바17, 스팀, VLC 미디어플레이어, 와인트릭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윈도 앱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와인'을 탑재해 윈도용으로 개발된 앱 다수를 설치할 수 있다. 시작 버튼을 클릭해 데스크톱 메뉴를 띄우고, 설치된 모든 앱으로 가면 된다.
윈도우즈FX의 성능은 준수하다. 'exe' 확장자인 노트패드++ 윈도 앱을 다운로드해 더블클릭하면 바로 설치관리자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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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이용환경을 입맛에 맞게 최적화하는 작업도 쉽다. 시스템설정을 열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면 된다. 윈도11과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리눅스스러운 디자인을 원한다면 언제든 바꿀 수 있다.
미국 지디넷의 잭 월렌은 "윈도에서 갈아타려는 당신에게 완벽한 운영체제를 찾는다면, 윈도우즈FX는 최고의 선택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