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취임 7개월 만에 사퇴…"재난 대책소위 전념"

인터넷입력 :2022/10/19 11:23    수정: 2022/10/19 13:24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 7개월만에 사퇴한다. 

19일 남궁 대표는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이번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월 카카오 지휘봉을 잡은 남궁 대표는 취임 전부터 메타버스 사업 전략을 공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며 내부 체질 개선에 추진해 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 역량을 한데 모아 카카오만의 메타버스 구현에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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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대표는 회사 주가 15만원 달성 전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수령을 보류하고, 법정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표명하기도 했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도 제고했다. 지난달엔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투병 사실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그는 한게임 창립한 멤버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이곳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카카오엔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