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연례 IT 컨퍼런스 ‘테크월드 2022’를 열고 새로운 롤러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노버의 롤러블폰 컨셉은 버튼을 누르면 5인치 화면이 6.5인치까지 커진다. 가장 작은 화면 크기일 때는 아이폰13 미니보다 작지만 화면을 완전히 확장시키면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거의 같은 크기다.
모토로라 롤러블폰은 그 동안 다른 회사들의 롤러블폰 접근 방식과 조금 다르다. 삼성전자, LG전자, 중국 TCL 같은 회사는 스마트폰을 태블릿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화면이 가로로 넓어지는 롤러블폰 컨셉을 개발했지만, 이번에 모토로라는 상황에 따라 화면 크기가 세로로 길어지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는 모토로라가 지난 8월 중국에서 3세대 레이저폰을 공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 5월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는 모토로라가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며,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밝힌 적이다.
루카 로시 레노버 부사장은 “레노버는 360도로 돌아가는 노트북과 폴더블 태블릿, 폴더블폰 등 혁신 폼팩터를 개척해 왔다. 롤러블도 마찬가지”라며, “콘텐츠 감상 시 역동적으로 화면을 변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 태스킹을 비롯한 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롤러블폰은 아직은 시제품 단계로 정식으로 출시되기 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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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의 첫 폴더블폰 레이저는 2019년 출시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 폴더블폰 시장1위는 삼성전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62%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화웨이(16%)가 따르고 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이 폴더블, 롤러블폰에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