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폐막...한달간 8만명 방문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9~10월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방문객 8만여 명을 비롯하여 서동축제 10만여 명까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간 18만 명이 익산 미륵사지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8만여 명이 방문해 전북의 대표적 헤리티지 페스티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를 주제로 익산시와 문화재청,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축제는 올해 처음 도입한 전문가 그룹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기획운영단(총괄계획가 이창근, 예술감독 윤기철, 공연감독 안지형, 기술감독 이광훈)이 전체 기획과 설계, 콘텐츠 제작과 연출을 이끌었으며,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장, 박태건 작가, 박진호 문화재 디지털 복원가 등이 자문에 참여했다.

익산시 역사문화재과와 미디어아트 기획운영단을 중심으로 시행사 아이안피앤케이, 베이직테크, 애드컴을 비롯한 콘텐츠 기업과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세컨드윈드 스테이지, 리티아트 컴퍼니, 3D스튜디오 인랩, 드론쇼 다온아이앤씨 그리고 분야별 여러 스태프, 아티스트가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예술과 디지털이 결합한 종합예술로 표현해 문화유산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륵사지 동-서탑을 연결한 길이 60m, 높이 10m의 초대형 무빙스크린에서 펼쳐진 웅장한 미디어파사드가 단연 압권이었다. 낮에는 자연환경과 문화재 경관을 유지하고 밤에는 피사체로 활용하여 헤리티지 미디어파사드의 압도적 스케일을 최초로 확보하여 지난해 관람 시야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미디어아트 페스타의 시스템총괄 최진철 베이직테크 이사는 “관람객의 몰입감을 위해 3D 맵핑 시뮬레이션을 통해 들쑥날쑥한 지형, 건축물 중첩 이미지를 깨짐과 끊김이 없이 이어주는 엣지블렌딩 기술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를 높였다”며 “익산 미륵사지에 2022년 현재 최고 사양인 바코(BARCO) 사의 4만 안시 루멘 밝기 프로젝터 7대로 익산 미륵사지 동탑과 서탑을 연결하고 그 중간의 무빙스크린을 포함, 미륵사지 전체를 하나의 화면으로 조성하여 10K 해상도의 초고화질 프로젝션맵핑을 구현해 관람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매일 저녁 메인쇼 시그니처 미디어파사드와 XR 미디어퍼포먼스를 비롯하여 진입로부터 아름다운 설치미술과 경관조명, 다채로운 콘텐츠가 방문객을 맞이해 익산 미륵사지 야경을 새롭게 경험하고 신비롭게 느낄 수 있는 황홀한 나이트 투어로 제공했다.

특히 미륵사지 메인 스테이지에서 상연된 ICT와 프로젝션맵핑, 라이트쇼로 진행된 대형 미디어파사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해 익산 미륵사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전국 8개 지역의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서막을 열기도 한 개막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직접 참석하여 방문객을 환영하고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의 의미를 전했다.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총괄감독한 이창근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장은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의 핵심가치는 적공지탑불휴(공든 탑이 무너지랴. 공을 들여 정성껏 이루어 놓은 일은 결코 쉽게 깨뜨려지지 않으며 그 결과가 헛되지 않음.)의 정신”이었다며 “미륵사지 석탑이 희망의 빛을 그리는 디지털 캔버스가 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 전해져 우리 모두의 치유와 회복, 희망을 그리는 소망의 장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