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는 업무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엣지 브라우저 그룹 협업 공간 제공

컴퓨팅입력 :2022/10/18 09:56    수정: 2022/10/19 08:37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 브라우저에 그룹 협업 공간을 제공하면서, 브라우저의 업무툴 경쟁이 본격화됐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워크스페이스 기능의 비공개 프리뷰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와 아웃룩뿐 아니라 엣지 브라우저에도 협업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워크스페이스

엣지 워크스페이스는 구글 크롬의 '탭 그룹'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 탭을 묶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협업에 더 초점을 맞췄다. 브라우저 탭을 공유하는 사용자그룹이 동일한 위치에서 동일한 웹사이트와 파일 집합을 볼 수 있다. 작업 공간의 링크와 파일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브라우저탭으로 열린다.

사용자는 동료에게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거나 채팅으로 링크를 보내지 않고, 엣지 워크스페이스 자체를 공유할 수 있다.

엣지 워크스페이스는 현재 기업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 기업과 일반소비자 모두에게 내년부터 정식 제공된다. 일반 사용자도 여행을 계획하거나 조직 활동을 구성하는 등의 작업을 엣지 워크스페이스로 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2021년 엣지 카나리 빌드에서 발견됐다. 작년 엣지에서 이 기능이 제거됐지만, 올해 3월 또다른 카타리 빌드에서 워크스페이스의 단서가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T 분야 근로자는 컴퓨팅 시간의 50% 이상을 브라우저에서 보낸다"며 "브라우저는 더 이상 단순한 브라우저가 아니라 디지털 작업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엣지 브라우저의 사이드바를 소개했다. 브라우저 오른쪽에 패널을 만들어 인기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사이드바에 아웃룩, 오피스 같은 앱의 바로가기를 보여주고, 아웃룩을 이용해 메일을 바로 보낼 수 있다. 사이드바는 숨길 수 있고, IT관리자는 그룹 정책을 사용해 조직원 전체의 사이드바를 최적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엣지의 접근성 기능을 강화했다. 브라우저에서 재생되는 오디오나 동영상에 자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라이브 캡션', 주소 표시줄에서 질문해 답을 찾고 검색할 수 있는 '즉성 닶변', 밝은 색상에 민감하거나 특정 색을 인식하기 힘들어하는 사용자가 웹페이지 색상 구성표를 사용자정의할 수 있는 '페이지 색상', 웹페이지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판독해 정보를 보여주는 '자동 이미지 설명' 등이 공개됐다.

엣지 브라우저는 잘못된 URL 입력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웹사이트 오타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엣지의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웹사이트 주소 URL 작성 시 오타를 줄여주는 '웹사이트 오타 방지 기능'이 제공된다. 유명 사이트의 URL을 잘못 입력해 사기성 사이트로 이동하는 경우 합법적인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안내한다. 오타 발견 시 전체 화면에 경고를 띄워 사용자가 의도한 웹사이트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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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윈도10, 윈도11, 오피스, 엣지 등에 기본 내장된 엔드포인트 데이터 손실 방지 기능세트 '마이크로소프트 퍼뷰 DLP'에 '민간함 서비스 도메인'이란 기능이 추가됐다.

'민감한 서비스 도메인'은 IT관리자가 민감한 정보를 포함한 웹페이지를 캡처하거나 프린트하지 못하도록 정의할 수 있다. URL 누출 제어를 정의하면 재무기록, 고객정보, 환자데이터 같은 데이터 유형을 복사하거나 인쇄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엣지 브라우저로 사이트에 접근한 경우에만 작동한다.